
웹툰 원작 <좀비가 되어 버린 나의 딸>을 영화화한 ‘좀비딸’이 극장가에 등장했습니다.
14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이 영화, 어떤 매력 때문에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걸까요?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면, 밤순 할매가 해준 간장 계란밥 같은 영화입니다.
익숙한 맛인데, 은근 중독성 있고, 따뜻하고, 정겹죠.



줄거리 요약 – 딸을 위한 아빠의 좀비 조련기
조정석이 연기하는 주인공 ‘정환’은 맹수 사육사로, 딸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딸바보 아빠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퍼진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사춘기 딸 ‘수아’가 감염되면서, 평범했던 일상은 무너집니다.
정부는 감염자 신고를 강요하고, 정환은 딸을 지키기 위해 외딴 시골로 피신합니다.
그리고 수아의 행동 패턴을 보며, 좀비도 훈련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본격적인 좀비 길들이기에 나서게 되죠.
그러나 사회와 정부는 점점 수아를 향해 포위를 좁혀오고, 결국 정환은 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그 순간 수아는 ‘아빠’라는 말을 기억하며 눈물을 흘리고, 군인들도 섣불리 행동하지 못합니다.
3개월 후, 수아는 감염이 완전히 치료된 채 학교생활을 하고 있고,
총을 맞은 정환 역시 병원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며 깨어남을 암시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좀비딸’의 장점
1. 배우들의 캐릭터 싱크로율 & 연기력
- 이정은 배우의 밤순 할매는 원작을 찢고 나온 수준. 등장할 때마다 웃음과 감동이 교차합니다.
- 수아 역의 체율, 조여정, 윤경호 등 조연들의 연기도 매우 안정적입니다.
- 고양이 ‘애용이’는 실제 고양이가 연기! CG 아님! (이름은 금동이라네요)
2. 조정석표 유머와 감동
- 할매가 하트 대신 ‘엿’을 날리는 장면은 관객 모두를 터뜨렸죠.
- 동배의 ‘토르 분장’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 유머와 휴먼 드라마가 적절히 섞인 조정석 스타일의 영화라는 점에서, 전개가 익숙해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1. 진부한 전개
- 스토리나 구성 자체는 평이합니다.
가족 중심 영화에서 자주 보던 구조이기에 신선함은 조금 부족했죠.
2. 필요 없던 중반부 전개
- 후반에 나오는 학교 장면 등 일부는 원작의 캐릭터 서사가 생략되며 뜬금없이 느껴졌습니다.
- 전체적으로 탄탄하게 구성된 듯하면서도 몇몇 장면은 군더더기처럼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총평 – 온 가족이 가볍게 보기 좋은 여름 영화
솔직히 대단히 신선하거나 깊이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세대가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무해한 영화,
그리고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선사하는 특유의 따뜻함과 유쾌함이 돋보였죠.
최근 한국 영화계가 주춤한 가운데,
원작의 정서를 잘 살리며 각색도 성공적으로 이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